[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무2패. FC서울이 최근 3경기에서 거둔 성적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후반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 치른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 승점 4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한때 울산 현대(승점 69), 전북 현대(승점 67)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서울(승점 51)은 3위권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굳건할 것만 같던 3위권도 위태롭다. 4위 대구FC(승점 47), 5위 강원FC(승점 46)에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
서울이 주춤한 가장 큰 문제. 단연 공수불균형이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3골-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이웅희-김원식-황현수로 이어졌던 탄탄한 스리백은 위용을 잃은 지 오래다. 최근에는 오스마르, 정현철 등이 번갈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공격도 답답하다. 최 감독은 페시치-박주영 조합으로 경기를 풀고 있지만, 상대 골망을 뚫는 것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위안은 직전 상주상무전에서 페시치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서울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슈퍼매치를 치른다. 라이벌답게 만날 때마다 '으르렁'이다.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33승23무32패를 기록, 팽팽하게 맞서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비슷한 듯 사뭇 다르다. 수원은 앞선 32경기에서 10승10무12패(승점 40)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하위 그룹에 머물게 됐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서울과 수원 모두 리그에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 2일 치른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화성FC를 3대1로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4강 1차전에서 0대1로 충격패 했지만, 2차전에서 승패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분위기 탄' 라이벌과의 만남이 껄끄럽기만 하다. 최 감독은 "준비를 잘 해서 슈퍼매치에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수원과의 최근 10경기에서 6승4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춤한 서울이 슈퍼매치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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