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크호스' 전주 KCC가 첫 판부터 이변을 완성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대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 감독은 부산 KT 사령탑 시절이던 지난 2015년 3월3일 원주 동부(현 DB)전 이후 무려 1677일 만에 KBL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KCC는 신명호-송교창-김국찬-송교창-리온 윌리엄스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에이스' 이정현으로 벤치에서 대기시킨 파격 라인업이었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정예 멤버였다. 김선형-변기훈-최준용-김민수-자밀 워니가 선발로 나섰다.
'우승후보' SK와 '다크호스' KCC의 격돌. 시작은 SK가 좋았다. 최준용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 워니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KCC는 작전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송창용과 송교창의 연속 외곽포로 매섭게 추격했다.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포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KCC의 속도가 더 빨랐다. 송교창과 김국찬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며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CC는 유현준의 3점까지 묶어 26-23으로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변화가 있었다. KCC가 조이 도시와 이정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호흡은 다소 뻑뻑했다. SK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34-32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전반 종료 3분7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KCC는 이정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두 팀은 42-42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CC가 이정현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면 SK가 김선형의 골로 추격했다. SK가 워니 대신 헤인즈를 투입해 변화를 가지고 갔다. 헤인즈는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작전 시간 뒤 한정원의 연속 득점과 송창용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최준용의 득점으로 뿌리쳤지만, KCC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정창영의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을 건 마지막 쿼터. KCC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국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도시는 골밑에서 차근차근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경기가 펼쳐졌다. KCC는 한때 85-81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SK 워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쫓고 쫓기는 대결을 펼쳤다. 승리의 여신은 KCC를 향해 웃었다. 93-94로 밀리던 상황에서 김국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리온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CC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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