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승 컵보다 기분 좋은 건 선수들의 헌신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5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탈환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의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년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0, 29-2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4년 안산에서 펼쳐졌던 컵 대회 우승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서며 명실상부 배구 명문구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에 전승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4번째 우승컵에 입 맞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2006년, 2008년, 2010년, 2013년)과 함께 컵 대회 최다 우승 팀에도 등극했다. 비예나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27.56%에 달했다. 레프트 정지석도 안정적인 리시브에다 17득점을 배달해 팀 우승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잘해줄지는 몰랐다. 순천에 내려올 때까지는 우승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몸 관리와 호흡이나 맞추자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피곤할텐데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고맙다. 우승 컵도 기분 좋은 것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 더 큰 것을 들고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포로 활약하며 MVP에 등극한 비예나에 대해선 "젊은 선수를 뽑았는데 솔직하게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팀도 그렇고 부상 선수들과 전쟁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력노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부담감은 없다. 배구가 1라운드만 끝나면 분석이 끝난다. 그래도 분석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배구를 가르칠 때 분석을 당한다는 가정 하에 기술을 가르친다"고 말한다. 순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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