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상 최초로 수도권에서만 펼쳐지는 가을야구. 과연 흥행 성적은 어떨까.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LG 트윈스가 5위 NC 다이노스를 3대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은 4개팀이 모두 수도권 연고팀이다. 1위 두산 베어스(잠실), 2위 SK 와이번스(인천)에 이어 3위 키움 히어로즈(고척)까지 전부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1982년 KBO리그 시작 후 처음있는 일이다. 5강팀 가운데 유일한 지방 연고(창원)팀이었던 NC가 탈락하면서 새로운 기록이 쓰여졌다.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이지만, 사상 첫 수도권 포스트시즌이 흥행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3일에 열렸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만3757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매진에 실패했다. 잠실구장의 매진 기준은 2만5000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전 취소분 2000장을 현장에서 판매했지만 매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예년에 비해 흥행이 저조했다. 넥센(현 키움)과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매진에 실패했고, 수도권팀끼리 붙은 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SK의 시리즈 역시 5경기 모두 매진 실패였다.
올해는 일단 출발이 좋다.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1만63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펼쳐진 끝에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2차전도 매진이 유력하다. 이번 시리즈에 대한 양팀 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LG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유일하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할만큼 흥행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티켓 파워가 있다.
사뭇 작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향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도 작년보다 더 흥행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위 SK가 아쉽게 정규 시즌 우승을 놓쳤고, 역대 가장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까지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 되고 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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