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예고대로였다.
LG 트윈스의 오지환이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오지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홈 3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선두타자 구본혁 대신 대타로 나섰다.
이날 결전을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은 오지환의 대타 활용을 확정했다. 류 감독은 "본혁이가 잘해주고 있다. 이날도 지환이는 대타로 준비한다. 기존 경기와 달리 이날은 지환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우선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지환은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초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부분 손상. 이후 휴식을 취하며 부상 회복에 매진하던 오지환은 지난 주 훈련에 복귀한 뒤 지난 2일 훈련부터 1군에 합류했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수비와 타격 훈련에선 전혀 부상의 후유증을 느낄 수없었다.
오지환이 계속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백업 구본혁의 활약 덕분이다. 구본혁은 오지환이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안정적인 수비와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3타수 1안타 1득점,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가을야구의 첫 발을 뗀 순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회 초부터 불펜 피칭장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며 대타를 준비하던 오지환은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선두타자 출루를 만들어냈다. 잠실=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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