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오는 주말 A매치에 낯선 녹색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그리스와의 유로2020 J조 7차전에서 '르네상스'로 명명된 녹색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에메랄드 녹색 바탕에 모자이크 패턴 처리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탈리아와 푸마는 1954년 이탈리아가 2대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영감을 받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 선수들을 위해 이같은 서드킷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파랑 유니폼으로 대표되는 팀이다. 흔히 이탈리아 대표팀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주리 군단'의 '아주리'도 밝은 파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이탈리아가 녹색 유니폼을 착용한 건 1954년 아르헨티나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이미 훈련장에서 녹색 바탕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훈련하며 녹색에 '적응'(?)하고 있다.
팬들 반응은 엇갈린다. 이탈리아답지 않다는 의견, 파격적인 시도를 환영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새로운 유니폼을 소개한 시가에 투표창을 띄웠다. 1138명(9일 오후 4시 현재)이 참가한 투표에서 녹색 유니폼 착용 반대가 57%로 더 높았다.
이탈리아는 핀란드, 아르메니아, 보스니아, 그리스, 리히텐슈타인 등과 함께 속한 J조에서 6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린다. 2위 핀란드와 6점차. 그리스는 6경기에서 승점 5점만을 획득하며 5위에 처져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그리스~리히텐슈타인 2연전을 앞두고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로렌조 인시녜(나폴리)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 조르지뉴(첼시)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등 주력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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