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첫째도 둘째도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부상'이다.
두산은 지난 1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KBO리그 역대 가장 극적인 정규 시즌 우승으로 꼽힐 경기를 한 두산 선수단은 3일간 짧은 휴식을 취하고, 5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2~3일 훈련 후 하루 휴식 패턴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한국시리즈는 22일 1차전이 열리는만큼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지난해에는 우승 후 1군 선수단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해 실전 경기를 뛰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했지만, 올해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아 국내에서 준비하는 것을 택했다. 대신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 경기가 잡혀있다.
두산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단연 부상이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도 "부상 선수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1년동안 누적된 잔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지난해 가을 악몽을 떨치기 위해서는 무조건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돼야 한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 중에 필승조 김강률이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팀 불펜 투수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김강률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연습 경기 투구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모두가 철렁하는 큰 부상이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투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특히 4번타자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른 두산은 SK 와이번스에게 업셋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현재 두산의 목표는 당연히 통합 우승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는 조건이 바로 부상 선수 없이 전력으로 시리즈에 임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곧바로 열릴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10개 구단 중 최다인 6명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쉴 틈 없는 스케줄이 이어져있다보니 부상이 생기면, 부작용은 예상보다도 훨씬 오래갈 수 있다. 어떻게든 부상 방지가 최우선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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