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김대현이 '불펜전' 양상으로 진행된 4차전서 역투했지만, 점수를 주고 말았다.
김대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안타 1개, 4사구 2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1이닝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자 2회부터 왼손 진해수가 키움 좌타 라인을 상대했다. 진해수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4-2로 앞선 3회 2사까지 5연속 좌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그러나 3회 2사후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 이정후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해 4-3으로 쫓겼다.
이때 LG 벤치는 세 번째 투수로 김대현을 불러올렸다.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르기로 했던 류중일 감독의 계획에 따른 마운드 운영. 김대현은 등판하자마자 박병호에게 좌측 안타를 내줬으나, 제리 샌즈를 132㎞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4회에는 송성문 이지영 김규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넘겼다. 5-3으로 앞선 5회초에도 선두 김혜성을 삼진,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하성을 145㎞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6회 선두 이정후를 사구로 내보낸 김대현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LG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 타자 오른손 샌즈까지 책임지게 할 요량. 김대현은 샌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 1사 1,3루 상황에서 좌완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은 그러나 나오자마자 대타 박동원에게 132㎞ 포크볼을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김대현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6회초 시작부터 불펜서 몸을 풀던 차우찬은 1사 1,3루서 좌타자 송성문 타순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인데, 박동원에게 1,2구를 모두 포크볼로 던진 것이 코스가 높게 형성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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