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아쉽게 가을 야구를 마무리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반전을 다짐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키움과의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대10으로 패했다. 1, 2차전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3차전 승리로 반전 실마리를 잡았던 LG는 이날도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이어갔으나, 불펜이 키움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LG 팬들께 죄송하면서도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내년엔 좀 더 높은 곳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총평은.
선수들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에 분위기는 잡았는데, 2회와 5회 잘맞은 타구가 박병호의 정면으로 가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거기서 흐름이 끊겼다고 본다. 8회 김하성에게 2타점을 맞은 것도 아쉽다.
-시리즈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은.
2차전이 가장 아쉽다. 8~9회를 못 막은게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다.
-LG 사령탑으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는데.
비록 준PO지만 우리 선수들 많이 배우고 성장했을 것으로 본다.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특히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LG에 처음 온 뒤 베스트9이 없었다. 체력-부상 등이 겹치면서 (부임 첫해) 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짜임새가 생긴 것 같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을 것이다.
-내년을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은.
4~5 선발 자리가 첫 번째다. 중간에도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 늘 없었던 오른쪽 대타와 발빠른 주자 2~3명 등 여러 부분이 있다. 세밀한 야구를 위해선 빠른 주자가 있어야 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키워야 한다. 아쉬움을 안고 내년을 준비하면서 올해보다 더 나은 LG 트윈스가 되도록 하겠다.
-준PO 팀내 MVP를 꼽는다면.
생각 못한 부분이다(웃음). (정)주현이가 잘 해줬다. 진해수도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차우찬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미안한 감이 있다. 105개를 던지고 이틀 밖에 쉬지 못했다. 무리였지만, 투수 코치, 본인과 몸상태를 이야기를 했을 때 '힘들다, 안되겠다' 하면 쓰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이 의지를 보여줬다.
-주장 김현수는 아쉬움이 클 듯 하다.
신임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활약을 보여줘야 했고, 1루도 맡다보니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내년에 1루수 자리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겠다. 아직 젊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가을에 약하지 않은 남자'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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