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올들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4만34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91명)과 비교하면 530.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진 반납자 1만1913명의 약 3.6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1680.8% 증가한 서울이 1만41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6893명), 경기남부(5191명), 인천(3033명)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처럼 자진반납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자진반납 지원책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대구, 인천 등 40여개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 갱신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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