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팝아티스트 낸시랭(43·박혜령)이 왕진진과의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낸시랭은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왕진진과의 결혼에 대해 "그 사람이 계획적으로 접근해 속았다. 내겐 가족에 대한 욕망이 있었다"며 후회했다. 이후 자신에게 이혼녀 낙인이 찍혀 고통받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날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 후 근황에 대해 "작업실에서 계속 살았고, 지금은 전시장 안에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지만, 이후 왕진진의 정체에 대한 논란과 주거침입 소동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혼 약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왕진진의 폭행 등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결혼 과정에 대해 "당시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다. 내가 SNS에 올린 게 다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날 걱정하고 말렸지만, '그 사람 아니다'라고 하는 건 결혼하자마자 이혼하라는 소리다. 믿고 같이 갔다"고 설명했다. 또 "불순한 계획을 갖고 접근한 사람에게 쉽게 속았다"면서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맘껏 할 수 있겠다. 기쁘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결혼을 결정한 이유로 자신의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꼽았다. 낸시랭은 자신의 어머니가 17년간 암투병 끝에 10여년전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암투병 중이던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은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울먹이며 "내가 가장 역할을 맡으면서 생계형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가족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해가 갈수록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혼 후의 자신에 대해서는 "'내겐 비빌 언덕이 없구나, 이러다 정말 죽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극복하려면 매개체가 필요하다. 내겐 예술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낸시랭은 "주변에서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는데, 이젠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무섭다. 작품으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낸시랭은 지난 7월 싱가포르 아트페어에서 '스칼렛'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낸시랭은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에서 착안했다며 "내가 한 여성으로서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노 리벤지, 가정 폭력, 이혼녀 등 클릭 하나로 사회적 낙인이 찍현 여성들이 받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지난 2일 '터부요기니스칼렛' 개인전을 시작했고, 이후 12월에는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초대 작가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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