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벤투호가 13일 평양 원정 장도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칠 북한의 사령탑은 윤정수 감독이다. 올해 1월 아시안컵 부진 직후 새로이 북한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윤정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다.
1989년 10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황선홍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할 당시 북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1990년 10월11일 평양 5.1 능라도경기장에서 펼쳐진 남북통일축구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한국 주장 고 정용환과 함께 손을 맞잡았던 바로 그 선수다. 이 경기에서 윤 감독은 대한민국 김주성의 선제골 후 동점골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날 이후 29년만의 남북 맞대결에서 윤 감독은 선수가 아닌 사령탑으로 나서게 됐다.
2013~2005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08~2010년 U-20 대표팀, 2011~2012년 다시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7년만인 올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후 첫 A매치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4로 패했고, 지난 7월 시리아, 인도, 타지키스탄 등 4개국이 참가한 인터컨티넨탈컵대회에선 7월 19일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7월 13일 이후 A매치 5연승을 기록중이며,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는 2대0으로 승리하고, 스리랑카 원정에선 0대1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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