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영준(28)이 포스트시즌 '언성 히어로'로 떴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2경기(10⅓이닝) 출전에 그쳤던 이영준은 올 시즌 기량을 제대로 꽃 피우고 있다. 키움 불펜진의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고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7(33⅓이닝 11실점)을 기록했다. 이영준의 돌풍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덕수고-단국대를 졸업한 이영준은 2014년 KT 위즈 2차 7라운드(전체 7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첫 시즌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영준은 방출 직후 소속팀 없이 공인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재기에 대한 의지는 강렬했다. 공익근무를 하면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영준은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점심을 늦게 먹더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열심히 했다. 항상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복무를 마친 뒤 '무소속'이었던 이영준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입단 테스트 기회를 얻었다. 함께 KT에서 뛰었던 황덕균(은퇴)은 팀에 이영준을 강력 추천했다. 스승이었던 정명원 투수 코치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영준은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덕균이형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형의 도움으로 테스트를 받았고, 공익근무 막판에는 아껴뒀던 휴가를 몰아 쓰면서 테스트를 준비했다.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우여곡절 끝에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17년 처음 1군 콜업을 받아 첫 승을 따냈고, 10경기에 출전하는 등 이영준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영준의 성장은 끝이 아니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반등을 꾀했다. 비시즌에는 선배 황덕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DK베이스볼에서 운동을 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어 구속을 향상시켰다. 경쟁력이 생기면서 개인 최다인 29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영준은 "특별한 변화는 없었지만, 구속 향상이 컸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왔다. 그러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이영준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히든 카드' 같은 존재였다. 좌타자를 꽁꽁 묶었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3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특히, 생일이었던 10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까지 챙겼다. 이영준은 "첫 등판 때는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나름 떨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면서 "가을 야구에 아무나 못나가는데 정말 행운이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아직 난 1군 전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역할도 따로 없다.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전력 투구하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
몸무게 34kg..35세로 요절한 스타, 진짜 사인은 에이즈 ‘충격’ -
‘쿠팡 물류센터 알바’ 뛰던 임주환, 결국 병원 응급실서 링거 맞아..“신체적·정신적 컨디션 최악” -
'두 딸 입양' 신애라, 육아 소신 "언제까지 지켜줄 순 없어, 자녀 실패·좌절 막지 말아야" -
야외 결혼식 꽃장식 비용만 1000만원...신지♥문원, 견적 받고 깜짝 "재활용 안 되냐" -
박준형♥승무원 아내, 10년전 비교샷에 감탄..변함없는 미모·사랑 -
홍석천, '첫사랑' 지진희와 만남에 수줍음 폭발 "10년간 게통령 1위" -
코드쿤스트 측, 8년 열애 여친과 결별설 "아티스트 사생활, 확인불가" -
“이틀 전 함께 찜질방 갔는데 충격”..故 강수연 마지막 기억 떠올린 이용녀 (당신이 아픈 사이)
- 1.'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2."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감독 32강 탈락 사과…'그래도 대표팀 감독은 계속할래요'→4년 뒤 월드컵 우승 도전
- 3.[오피셜]'충격 결단' 세이브왕 출신 방출…9위팀 선수단 대정비 돌입
- 4.손흥민 이미 월드컵 끝났는데...'국민 영웅' 등극한 '쏘니 동료' 유스타키오, BBC도 대서특필 "희생과 헌신의 결실" 극찬
- 5."이미 美구단에서 제안 들어오고 있어"…김도영 에이전트 깜짝 공개→"안면트고 눈여겨 보는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