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희종이에게 마무리를 부탁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 열린 원주 DB와의 격돌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가드진이 아직 어려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경기를 잘 하다가도 상대가 ?아오면 마음이 급박해지는 것 같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나 때문에 지는 것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전태영과 변준형을 앞선에 배치해 경기를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정통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프로에 입문한 신인.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는다.
김 감독은 상무에 있는 이재도와 전성현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변준형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김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내든 방법은 '베테랑' 양희종 카드다. 김 감독은 "희종이에게 마무리를 부탁했다.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때 그 부분을 채워달란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양희종의 본 포지션은 포워드지만,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기를 착실히 풀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양희종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착실히 임하고 있다. 그는 개막 3경기에서 평균 3.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팀 내 최다. 이날 SK를 상대로는 무려 5개의 도움을 뿌리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접전 끝에 SK에 70대81로 패했다. 김 감독은 "열심히 했다.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시즌 시작 때부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았다. 힘을 합쳐서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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