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막아야 할 선수들이 많은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은 또 상대팀의 견제를 받고 있다.
김하성은 '완성형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를 기록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에도 김하성의 홈런 개수는 1개밖에 줄지 않았다. 대신 주로 2번 타자로 나서면서 도루가 크게 증가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기록했고,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건 김하성과 제리 샌즈 뿐이었다. 그 정도로 김하성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모든 팀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김하성은 '경계 대상 1호'였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김하성을 잘 막아야 한다 .정규시즌에 잘 막지 못했다. 타율, 출루율이 높았고, 도루 허용도 많았다"면서 "박병호, 이정후, 샌즈도 막야아 한다"고 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LG를 끊임 없이 괴롭혔다. 1차전에서 병살타를 1개 기록했지만, 2안타 1볼넷으로 세 번이나 출루했다. 도루 저지가 약했던 타일러 윌슨이 이를 보완하면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쳤다. 5회 도루 실패, 8회 견제사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보크 논란'이 일었다. 어찌 됐든 김하성은 상대 팀에 피곤한 존재였다.
3차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결정 지은 4차전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팀이 6-5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김하성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SK 감독은 "키움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고 있는 선수는 김하성이다. 기술적으로, 멘탈적으로, 그리고 경기하는 제사 등에서 많이 성장했다"면서 "김하성, 박병호, 서건창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에 강했던 김하성은 SK전에서도 잘 쳤다. 그는 SK 상대 16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63타수 22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구장에선 타율 3할4푼4리(32타수 11안타), 2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게다가 SK는 정규시즌 도루 저지에 아쉬움을 보였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도루저지율은 1할8푼4리에 그쳤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도루 저지율 1할7푼6리를 기록하는 등 약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출루를 잘하고, 발도 빠른 김하성을 막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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