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7·토트넘)이 벌써 A매치 84경기(26골)에 출전했다. 북한전 출전도 기정사실이라 이번달에 85경기를 찍을 것이고, 다음달 예정된 두 차례 A매치도 뛸 가능성이 높다. 지금 페이스라면 1년 후 또는 2021년초에는 A매치 100경기를 돌파할 전망이다. 28세 또는 29세 초반에 일찌감치 '센추리 클럽'에 오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사의 기록들을 차례로 갈아치우고 있는 손흥민이 차범근 홍명보가 나란히 보유하고 있는 136경기 최다 A매치 출전 기록도 향후 5년 안에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은 나이가 젊은 편이고, 대표 선수로 뛸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 것이고, 자연스럽게 A매치 기록도 쌓여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손흥민은 14일 현재 국내 A매치 기록에서 김 호 이근호와 함께 공동 28위에 랭크돼 있다. 이영무의 85경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시간 문제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했다. 이후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꾸준히 대표로 차출됐고, 또 A매치에 출전했다. 2014년 브라질과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나라를 대표해 싸웠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13경기 출전으로 가장 많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나란히 12경기씩 출전했다. 손흥민은 2013년부터 A매치 출전이 확 늘었다. 거의 매년 평균 1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A대표팀 주장이다. 그를 중심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갈 것이 확실하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차출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가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마치더라도 만 30세에 불과하다. 그후 4년을 더 기약하는게 무리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수의 미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동안 큰 부상 없이 7~8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고, 대표팀에선 주장, 소속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면서 "지금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면 A대표 커리어가 누적될 것이고, A매치 기록도 늘어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한다.
벤투 감독이 차출한 10월 A매치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최다 A매치 출전 선수다. 현역 선수 중에는 뉴캐슬의 기성용(110경기)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105경기) 보훔의 이청용(89경기) 셋만 손흥민 보다 A매치 기록이 더 많다. 기성용은 A대표서 은퇴했다. 이동국의 나이(40세)와 이청용의 최근 경기력 등을 감안할 때 그들의 A매치 기록이 더 누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손흥민이 이청용과 이동국 기성용을 차례로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보면 된다.
손흥민 앞에는 그의 우상이었던 박지성(100경기) 한국 월드컵 첫 승의 주역 황선홍(103경기) 이영표(127경기) 등이 버티고 있다. 손흥민이 2026년 월드컵까지 국가대표로 뛰어준다면 한국 최다 A매치 기록은 물론이고 국내 최초 150경기 돌파도 무리는 아니다.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세계 기록은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이집트 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한 아메드 하산의 184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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