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는 비통함 속에 미리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며 설리를 애도하고 있다.
15일 오후 JTBC2 '악플의 밤' 측은 "故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8일(금) 예정되었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또한 폐지 등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프로그램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고 덧붙였다.
설리는 최근까지 '악플의 밤'에 MC로 출연하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히고, 게스트들의 악플을 함께 읽어주며 공감해왔다. 그러나 14일 오후 예정된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비보가 전해졌다. '악플의 밤'은 당시 설리를 제외한 신동엽, 김숙, 김종민만 참여한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설리와 한 식구인 SM 아티스트들은 일정을 전부 멈췄다. 슈퍼엠(SuperM)은 14일 SBS 특집쇼 녹화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또 태연은 15일로 예정됐던 정규2집 앨범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다. 같은 그룹인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조문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는 V라이브 생방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방송가 역시 비통함 속에 미리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열릴 계획이던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엠넷 '썸바디2' 제작발표회, 올리브 '치킨로드'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됐다. 오는 16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는 연기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평소 심경을 담은 고인의 메모가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빈소 위치와 발인, 장지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가 이날과 다음 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팬 조문은 받기로 했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 분들의 뜻에 따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주실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1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16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7호에서 조문할 수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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