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투수전으로 흘렀던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타격전으로 변했다.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의 해결능력이 '봉인해제' 됐다.
키움은 잘되는 집의 전형이었다. 타자들이 고르게 살아나고 있다. 준PO가 일명 '박병호 시리즈'로 끝이 났다면, PO는 '김하성 시리즈'가 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PO 1차전에서 1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5일 PO 2차전에서도 4-3으로 앞선 5회 초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세 번째 타석에선 '거포본능'까지 깨웠다.
키움은 밑에서 치고 올라가는 팀답지 않게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보통 타자들의 체력이 떨어져 배트스피드가 느려져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들에게 애를 먹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키움 타자들은 '파이어볼러'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날 직구 최고 156km까지 던진 SK 선발 앙헬 산체스에게 6실점을 안기며 4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82)에 등극한 키움 타선은 걱정이 없었다. 사실 0-0으로 돌입한 연장에서 승부가 갈린 PO 1차전에서도 잘 때렸다. 안타 13개를 기록했다. 단지 6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김하성과 함께 염 감독이 경계대상 1순위로 꼽은 서건창도 PO 1차전에서 6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당시 서건창은 이날 양팀 통틀어 첫 번째 2루타를 뽑아내며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건창은 "타격감이 좋은 건 아니다. 단지 1차전은 1루를 점령하는 것이 목표였다. 출루에 신경 썼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PO 1차전을 영봉패 당한 SK는 감각의 문제였다. 염 감독은 이날 결전을 앞두고 "로맥, 최 정, 한동민이 연습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PO 1차전에서 1안타로 부진했던 클린업 트리오의 부활을 바랐다. 염 감독의 바람은 현실로 이어졌다. PO 2차전에선 로맥과 한동민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로맥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또 5-6으로 뒤진 6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한동민은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5회 말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맹활약했다.
로맥과 한동민은 이미 단기전에서 강자로 검증된 타자들이다. 지난해에도 로맥은 키움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와의 PO 5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렸다. 한동민도 PO에서 2홈런, 한국시리즈에서도 2홈런을 때려내며 '대포군단'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상·하위 타선 구분이 없던 키움이 강했다. 결정적인 건 하위타자들이 해냈다. 6-7로 뒤진 8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지영의 적시타와 송성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피말리는 타격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키움 편이었다. 투수전과 타격전을 모두 잡은 키움.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김구라 "6살 늦둥이 딸, 한달 학원비 180만원...그리와 180도 달라"('라스') -
서동주, '임신 성지' 130년 한의원서 절박한 심정 "난자 채취 10번-유산 이후 최선" -
김민식PD "퇴출 당했지만 매달 1000만원 꽂혀"…유재석도 놀란 '노후 설계' ('유퀴즈') -
정문성, 결국 대국민 사과 "'허수아비' 진범, 일단 죄송…연기 용서해달라" -
'음주운전 3범' 상해기, 자숙인가 수익 사수인가…또 맞춘 '유튜버 6개월 법칙' -
장항준, 1600만 거장의 '번아웃' 고백…"막 살고 싶은데 보는 눈 너무 많다" -
'폐섬유증' 유열, 새벽4시 죽음 문턱서 쓴 유언장..."아들아 미안해" 눈물 -
이현우 "여중생 만우절 문자로 사망설 확산…생방서 살아있다 인증"
- 1.김연아 작심발언→완전히 무시!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올림픽 망친 '도핑 논란' 장본인, 대국민 사과 대신 "자격 정지? 오히려 좋았다" 주장
- 2."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손아섭 기어이 125m 스리런포 작렬. 1군 기회 오나[SC퓨처스]
- 3.'2군행' 황준서 무력 시위! 137㎞ 직구로 삼성 농락 → '7이닝 1실점 역투. ERA 0.53' 1군아 기다려라
- 4."홈팬에게 달려가 삿대질+언쟁이라니" 주장직 박탈 공식발표..감독이 허리 숙여 사과
- 5.[속보]악! 이렇게 안풀릴 수가...명예회복 삼세번 선발 사흘 앞두고 부상, 14일 LG전 선발 급교체, 이승현→양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