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가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단 창단 최초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4승무패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를 완벽하게 제압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1회부터 승리를 직감할 수 있었다. 워싱턴의 타선이 대폭발했다. 이미 3연승으로 기세를 탄 워싱턴은 1회말에만 7점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소토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얀 곰스와 트레이 터너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한 워싱턴은 1회에 7-0으로 앞서며 세인트루이스 기세를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도 4회초 1점, 5회초 3점을 추가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더이상 뒤쫓지는 못했다. 워싱턴은 선발로 나선 패트릭 코빈이 5이닝동안 4안타(1홈런) 12탈삼진 4실점을 하고 물러났다. 5회 연속 안타로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6회부터 본격적으로 불펜을 가동해 지키기에 들어갔다. 워싱턴은 태너 레이니-션 두리틀-다니엘 허드슨으로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LA 다저스를 3승2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완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내셔널리그 소속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5년만의 사례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의 전신이다.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옮겼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50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3일 열린다.
한편 같은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연승을 달렸다.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에서 1차전 0대7로 패했던 휴스턴은 2차전 연장 접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둔 이후 3차전에서도 4대1로 이겼다. 초반부터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끝까지 양키스 타선을 봉쇄해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두팀의 4차전은 17일 열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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