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빅뱅 출신 승리(29)의 '원정 도박' 결말은 어느 쪽일까.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는 다 끝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현석과 승리를 8월 28~29일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9월 24일(승리)과 10월 1일(양현석)에 이들을 2차로 소환,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두 사람은 원정도박 자체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하되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양현석은 2차 조사 당시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나'라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과 기존에 확보된 자료를 종합해 분석중"이라며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는 잦은 부침에 시달렸다. 올해초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과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 유착 등의 의혹에 휘말렸고, 이후 승리는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로 송치됐다. 승리는 빅뱅에서 탈퇴해야했다.
군복무 중인 대성은 소유한 건물 내 유흥업소의 불법 영업 논란이 제기돼 홍역을 앓았다. 신예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23)는 마약 혐의가 포착돼 그룹을 탈퇴했고,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는 동남아 재력가에 대한 원정도박 논란까지 휘말렸다.
6만원을 호가하던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한때 2만원선이 무너졌다가 16일 현재 2만 6000원대로 가까스로 회복한 모양새다. 3분기 실적도 영업적자가 예측되며,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받은 투자금 675억원까지 상환해야하는 처지다.
다만 블랙핑크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이 건재한데다, 최근 컴백한 악뮤(AKMU)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11월까지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 등 군생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빅뱅 멤버들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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