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 우리 팀 올래?"
16일,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파이널A 미디어데이가 펼쳐진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뜨거운 신경전에 불을 붙이는 질문 하나가 날아들었다. '우리 팀에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였다. 질문을 받은 6개 구단 감독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러브콜' 속내를 드러냈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한)국영아, 포항 올래?"라며 허허 웃었다. 강원FC의 중원을 담당하는 한국영이 첫 번째 러브콜을 받았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대구FC의 정승원을 콕 찝었다. 김도훈 감독은 "승원아 울산 올래?"라며 슬며시 말을 건넸다.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은 '원 픽'이 겹쳤다. 바로 '울산의 축구도사' 김보경이었다. 최용수 감독과 모라이스는 나란히 "보경아 우리팀에 올래?"라며 불을 붙였다.
김보경 외 또 한 명의 선수도 멀티표를 얻었다. 바로 포항의 완델손이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완델손을 콕 집었고, 안드레 대구 감독은 "다 데리고 가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완델손 대구 올래?"라며 웃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