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우승을 위해 데려왔던 헨리 소사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소사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하고 4회말 무사 2루서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소사는 대만리그에서 뛰다가 6월 초에 SK로 왔다. SK는 브록 다익손으로는 우승을 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빠르게 새 투수를 찾았고, 대만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복귀를 원한 소사를 영입했다.
소사 효과는 좋았다. 한국에서 오래 뛴 덕분에 적응이 필요없었고, 예전의 빠른 볼로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힘이 빠졌다. 9월초 SK는 그에게 2주간의 휴식을 줬다. 지난시즌을 마친 뒤 겨울에 윈터리그에서 던졌고, 대만리그까지 던져 많이 던진 피로감이 있다는 것이었다.
9월 1일 LG전 등판 후 17일만에 다시 돌아온 소사는 여전히 우려를 갖게 했다. 9월 18일 NC전서 6이닝 6실점을 했다. 마지막 등판인 27일 삼성전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그나마 희망을 갖게 했다.
20일만에 다시 나온 소사는 초반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잘 넘겼고, 2회엔 삼자범퇴로 잡았다. 3회말부터는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를 높였다. 152㎞까지 찍은 직구가 3회엔 147∼149㎞로 떨어졌다.
선두 8번 김규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9번 김혜성과 1번 서건창을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2번 김하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주더니 3번 이정후에게 149㎞의 높은 직구를 던진 것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2점을 내줬다. 곧이어 박병호를 상대로 151㎞의 직구를 던졌지만 이것도 좌전안타가 돼 1점을 추가로 내줬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6번 송성문에게 행운의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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