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시즌 2위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
정규시즌 우승 팀과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맞대결 성적으로 2위에 그친 SK 와이번스가 준PO 승리팀인 3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SK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1대10으로 패했다. 초반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지 못했고, 3회말 선취점을 뺏기면서 급격하게 전세가 기울었다. SK는 선발 헨리 소사에 이어 김태훈 정영일 문승원 등 필승조를 계속 투입했지만 키움의 활화산같은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2년간 단장으로 SK의 살림을 꾸렸다가 올시즌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에겐 악몽과도 같은 시즌이 되고 말았다.
염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초반에 찬스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전체적으로 투타에서 키움에 밀린 경기였다"라고 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팬들에 대한 죄송함을 말했다. "1년 동안 와이번스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이어 "올 시즌 아픔으로 절실하게 고민해서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를 통해 내년 시즌은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고 취재진에게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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