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난 13일, 서울 이랜드가 클럽하우스로 일부 활용 중인 청평의 켄싱턴리조트.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해 리조트 야외 분리수거장을 찾았던 서동현(21)이 깜짝 놀란 광경을 목격했다. 분리수거장 일부가 화재로 붉게 타고 있었던 것이다.
위급한 상황과 마주한 서동현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급히 소방서에 신고한 뒤 숙소에 있던 최한솔(22)과 김민서(19)에게 SOS를 요청했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있는 힘을 다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당시 리조트에는 주말 여행객들로 가득 찬 상황이었다.
서동현을 필두로 최한솔과 김민서는 힘을 모아 화재 진압에 나섰다. 선수들의 노력과 소방 대원들의 활약 덕분에 불길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조기에 진압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세 선수의 침착한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박수 받아야 마땅한 일.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최초 발견자인 서동현은 "분리수거장에서 화재를 발견한 뒤 동료들에게 SOS를 요청했다. 소화기를 가져와서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힘썼다. 이곳은 우리가 쓰는 숙소다. 특히 화재 당일은 주말을 맞아 리조트에 방문한 고객들도 많았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동료, 리조트 직원들과 함께 화재진압을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동현 최한솔 김민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은 리조트측은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리조트에서 온 감사 인사 덕분에 선수들이 화재진압에 앞장섰다는 사실을 알았다. 선수들은 선행을 했지만,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선행에 앞장선 세 선수는 20일 수원FC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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