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함께 11월 21일까지 과천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 프로그램 '추사와 함께하는 암행어사 일일체험'을 진행한다. 말박물관이 학생들에게 '말'과 관련된 '청렴'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개발해 운영 중인 '암행어사와 역마' 프로그램에 한 때 암행어사였던 추사 김정희의 활약을 소개하는 내용이 결합된 것이다.
말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역(驛)의 역사(歷史)와 기능, 전국에 분포된 역의 수와 각 역에 비치된 역마의 수와 크기 등을 퀴즈로 소개한다. 역마를 징발할 때 사용되는 마패의 모양과 종류를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역지도를 보고 각 지역에 파견된 암행어사가 돼 비밀리에 탐관오리를 조사하고 신고하는 상소문 작성을 체험한다.
상소문에는 나라의 공적 재산인 역마(驛馬)를 가족 나들이에 함부로 사용한 관찰사의 비리를 신고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학생들은 파견된 지역명, 탐관오리를 잡기 위해 역마와 역졸을 동원했던 역의 이름, 암행어사인 자신의 이름을 빈칸에 채워넣고 마지막으로 마패를 상소문에 도장처럼 찍어 신분을 증명하게 된다. 과거 부패 신고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통문화 속에 스며있는 청렴의식의 역사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계획했던 11개 학급이 조기 마감됐지만, 호응에 힘입어 평일에 한해 학급단위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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