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32)이 던진 공을 받아친 타자들의 평균 타구 속도가 극히 낮은 편이었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이는 그만큼 류현진의 날카로운 투구가 상대 타선의 방망이를 무디게 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각) 메이저리그 전문가 토니 블렌지노가 기고한 분석 칼럼을 통해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상대 타자가 컨택(contact)을 기록한 타구 속도(exit speed)를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한 투수들을 소개했다. 마운드에서 던진 공이 상대 타자의 배트에 맞았을 때 측정된 타구 속도 기록을 통해 투수의 공끝에 얼마나 날카로웠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의 공을 친 타자들이 기록한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5.3마일(약 시속 137.2km)에 불과했다. 이는 내셔널리그의 모든 투수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류현진보다 상대 타구 속도가 낮았던 선수는 시카고 컵스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29)다. 헨드릭스는 상대 타선의 평균 타구 속도를 85.2마일로 제한하며 근소한 차이로 류현진을 제치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둘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류현진은 24.2%, 헨드릭스는 23.9%로 높았으나 평균 타구 속도는 낮았다는 사실이다.
한편 헨드릭스와 류현진에 이어서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영순위로 꼽히는 뉴욕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31)이 85.8마일로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칼럼을 기고한 블렌지노는 '팬그래프'와 'ESPN 인사이더' 칼럼니스트 출신 야구 전문가다. 이후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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