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북한을 상대로 한 평양 원정에서 마치 '전쟁 같은 경기'를 치르고 귀국한 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홈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현지 언론 대부분이 이런 예상을 내놨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한국시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휴식기에 라멜라나 모우라, 알리가 모두 쉬었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힘을 쏟았다. 특히나 이번에는 국내에서 스리랑카전을 치른 뒤 중국을 거쳐 북한의 평양까지 갔다 왔다.
단순히 일정 자체만으로도 피로가 쌓일 법 한데, 이번에는 '괴상망칙한' 북한전까지 치렀다. 북한에 입국할 때 마음 고생을 했을 뿐만 아니라 '무관중, 무중계, 무취재' 등 3無로 치러진 사상 초유의 '깜깜이 매치'를 하고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한 역시 홈에서 승점 1점이라도 챙기기 위해 너무나 거칠게 경기에 임했다. 경기를 참관한 대한축구협회 최영일 부회장이 '전쟁 같았다'고 할 만했다. 손흥민은 "다치지 않고 온 것 만해도 다행"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정신적, 체력적 데미지가 적지 않다. 더구나 17일 새벽에 귀국한 손흥민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19일 밤 11시(한국시각)에 열리는 왓포드전에 나서는 건 일정상 불가능하다. 훈련은 커녕 체력 회복도 제대로 못할 시간이다. 때문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선발 뿐만 아니라 교체로도 나오지 않고 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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