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의 부상 이탈 악재다.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 최악의 경우 짐을 싸야할 상황이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세트 5-5 동점 상황에서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최민호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을 접질렀다.
스태프의 부축 속에 코트를 벗어난 에르난데스는 처음에는 발목을 접지른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을 한 결과 발목이 골절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18일 오후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수술 등 치료 방법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시즌을 시작하자 마자 주포를 잃은 현대캐피탈은 비상이 걸렸다. 에르난데스는 39득점으로 박철우(삼성화재) 펠리페(우리카드)에 이어 득점 3위를 기록중이었다. 이날도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었다. 당장 대체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트라이아웃 외국인 선수 풀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이미 시즌 전부터 잇단 부상 등으로 벌써 많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가뜩이나 없는 선수가 더 없는 실정이다.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은 "수술 여부와 관계 없이 깁스 치료와 재활과 회복 훈련 기간까지 감안하면 올시즌 전망이 불투명 하다. 좋은 선수였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요스바니'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에르난데스는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등록명을 에르난데스로 바꿔 뛰고 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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