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5년 만에 창단 후 두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대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2014년 이후 역대 2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이로써 키움은 나흘 휴식 후 오는 22일 부터 정규 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간을 벌면서 키움은 지친 선수단을 재정비 하고 충전해 한국시리즈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선발진도 브리검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경기 감각적 측면까지 고려하면 크게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단일리그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시스템 하에서 3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키움 히어로즈가 역대 8번째. 2007년 두산이 한화를 3연승으로 꺾은 이후 12년 만이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전적은 과연 어땠을까. 방전된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올라왔음에도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역대 총 7번의 3연승 진출 팀 중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경우는 단 1번 뿐이었다. 지난 1989년 태평양을 꺾고 올라간 해태가 빙그레를 1패 뒤 4연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한 역전 우승 사례였다. 결국 플레이오프 3연승 진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은 14.3%에 불과했던 셈.
결국 하위 팀은 살아있는 경기 감각과 3전 전승 후 확보한 휴식일 동안 투수진을 재정비한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1위 팀의 절대적 힘을 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은 1위 두산과 불과 2게임 차 밖에 나지 않았다. 맞대결 성적도 9승7패로 키움이 앞서 있다. 객관적 전력 차가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가리키는 지표들이다.
과연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 히어르즈가 수치적 불리함을 뚫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흥미로운 가을야구 관전포인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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