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등후보 브라이턴에 참패한 데 이어 꼴찌팀 왓포드와도 비겼다. 부진의 늪으로 더욱 깊숙이 빠져드는 듯한 토트넘 홋스퍼의 현실이다.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답지 않다.
토트넘은 1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올시즌 개막 이후 유일한 무승팀인 왓포드를 상대로 후반 40분까지 0-1로 끌려간 상황에서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토트넘은 번리, 본머스, 웨스트햄과 나란히 3승3무3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하며 7위다. 최근 4시즌 첼시 아스널 맨유 등과 빅4 경쟁을 펼친 팀은 중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현시점 4위 첼시와 승점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오히려 강등권인 18위 뉴캐슬과의 격차(4점)가 더 좁다.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언급한 대로 '위기'에 빠진 토트넘이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소득 하나를 건졌다. 바로 핵심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알리는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후반 41분 극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풀럼전 이후 약 9개월, 17경기(1422분), 33번째 슈팅만에 터뜨린 득점이다.
알리는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의 최근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로 꼽힌다.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리그에서 각각 10골 9도움-18골 7도움-9골 1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기여도가 높았다. 팀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시기는 알리가 건재할 때와 일치한다. 지난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침체에 빠졌던 알리는 올 시즌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포함한 팀 전체 경기력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언론들도 알리의 득점 과정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논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홈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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