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더럽게(?) 못하지 않았나요."
'청주 KB스타즈의 캡틴' 강아정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8대53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2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개막전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이날 3점슛 24개를 던져 단 3개만 꽂아넣었다. 성공률은 13%. 실책도 11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2쿼터 득점은 단 6점에 묶였다.
경기 뒤 강아정은 "더럽게(?) 재미없게 하고, 더럽게 못했다"며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당연히 경기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도 우리끼리 '너무 재미없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성한다"고 했다.
강아정은 대표팀에서 발목을 부상했다. 설상가상으로 기흉 판정을 받고 한 달 가까이 휴식과 재활에 몰두했다. 강아정은 "기흉이라는게 굉장히 마르고 키 큰, 청소년기 남자가 많이 앓는다고 한다. 나는 기흉을 앓을 이유가 없다. 병원에서 '정말 죄송한데 혹시 담배 피웠냐, 아니면 지금 피우고 있냐'고 물었다. 나는 태어나서 담배를 입에 댄 적이 없다. 정말 너무 갑작스러워서 힘들었다. 집에 가서 3~4주 쉬었다. 내가 굉장히 긍정적인데 나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불안했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코트로 돌아온 강아정. 하지만 그의 '짝꿍'인 박지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지수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일정 관계로 개막 직전에야 팀에 합류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에도 WNBA에 다녀온 뒤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불안했다. 혼자 훈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빨리 한국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불완전한 두 사람의 개막전. 있는 힘을 다 해 뛰었지만, 몸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박지수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긴 뒤 허탈한 듯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지수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강아정은 "경기 중에 보여선 안 될 실수를 다 한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서로 웃었다. 아직 체력도 완벽하지 않고,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유혜정, 이혼 후 옷가게 운영+딸 돌변에 마음고생 "하늘 무너지는 느낌" ('바디') -
전지현, 인터뷰 중 구교환 잡도리.."너 질문을 몇 개나 하는거야?" -
김성은, 子 학원비만 월 325만원 "내 돈으로 부담..♥정조국보다 더 벌어" -
심진화, 故김형은 92세 父 만나 딸 노릇.."아버지 건강하세요" -
'태국왕자'였는데…2PM 닉쿤, 후덕해진 충격 근황 "세월이 야속해" -
故이순재, 사망 전 섬망 증상에도 연기 열정.."간호사 불러 대사 읽어보라고" ('셀럽병사') -
곽민경, ♥신승용과 열애 공개 후 심경 "상상못한 응원에 믿기지 않아" -
"여화장실서 배성재 카드 발견" 김다영, 3년 비밀연애 딱 걸린 '결정적 실수'
- 1."경산가서 할 것 같다" 8연승 시작일에 2군행, '강민호 후계자' 이탈→반가운 복귀, '형우 형 매직' 시작
- 2.한국 국대 혼혈 선수 대충격! 동료에게 "닥쳐" 멱살잡이 직전까지…성장하는 과정일 뿐→'레전드' 손흥민도 주먹다짐했었다.
- 3.'45년 역사상 최초' 이 기록은 당분간 누구도 못 깬다, 대체 왜?
- 4."토트넘 망쳤지만 돈은 벌어야지" 포스텍 VS 프랭크, 라이벌 중계사서 월드컵 해설
- 5."여자친구 살해 후 징역 22년형" 축구 역사상 최악의 인물,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조건부 석방 후 규정 위반 "축구 하려고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