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올해의 뮤지컬상'에 선정됐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을 거머쥐어 최다 부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조형균은 특유의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난이도 높은 넘버를 탁월한 감수성과 보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김선영은 오랜 시간 유고 원고에 집착하는 70대 노파 호프를 몸을 아끼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앙상블 부문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무대를 역동감 넘치는 군무와 합창으로 승화시켜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극본상'을 받은 '호프'의 강남 작가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며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호프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플래시백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시해 호평받았다.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디자이너,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연출상은 '블루레인' 추정화에게 각각 돌아갔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창작 뮤지컬 가운데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했으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편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의 후보에는 ①대학로 소극장가, ②더 뮤지컬, ③우란문화재단, ④DIMF가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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