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차세대 주전포수 김도환(19)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깜짝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도환은 22일 현재 교육리그 10경기에서 0.552의 장타율을 기록중이다. 참가 타자 중 김동엽(0.571)에 이어 두번째 기록. 총 7개의 안타 중 5개가 장타다. 2루타가 3개로 공동 1위, 홈런이 2개로 김동엽에 이어 2위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신일고 시절 고졸 포수 최대어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김도환은 많은 기회는 없었지만 이미 장타력을 지닌 타자임을 입증했다. 비록 타율은 낮았지만(0.204) 19개 안타 중 2루타가 6개, 홈런이 2개였다. 시즌 장타율은 0.333이었다.
타격 자세가 안정감과 유연성을 갖춘데다 손목 힘과 스윙 메커니즘이 좋아 궤적에 걸리면 심심치 않게 장타가 터진다. 마치 진흥고를 졸업하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양의지(NC다이노스)의 프로 초창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영리한데다 배짱이 두둑하다. 지난 5월9일 프로데뷔전이던 NC다이노스전에서 안타, 타점, 도루저지 등 공-수에 걸쳐 보여줄 걸 다 보여줬다. 그날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김도환은 "솔직히 많이 긴장될 줄 알았는데 정작 경기를 하다 보니 의외로 긴장이 많이 안되고 재미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강심장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한 팀의 주전포수로 거듭나기까지는 인고의 세월 축적이 필요하다. 공부할 것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여전히 포구 실수도 잦고, 타석에서 삼진도 지나치게 많다.
하지만 김도환은 시간 단축을 할 가능성이 충분한 자질을 갖춘 기대주다. 고교 시절 포수 랭킹 1,2위를 다툰 입단 동기생 이병헌과의 경쟁이 김도환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도환은 교육리그를 마치고 29일 귀국 후 다음달 초부터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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