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30일부터 말 문화 보급과 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초대작가를 공모한다.
말과 관련된 소재의 미술 작품(평면, 입체 모두 가능)을 제작하는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이번 공모에는 개인이나 단체 모두가 지원 가능하며 특히 지역 공방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소규모 예술 공동체를 우대한다는 조항이 눈에 띈다.
말박물관은 2009년부터 해마다 약 5명의 초대작가를 선정하여 기획전시실에서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선구(조각), 유종욱(도예), 장동문(회화) 등 유명 중진 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신인 작가들이 첫 번째 개인전을 여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타 갤러리에 비해 6주 이상의 여유 있는 기간 동안 대관비 없이 무료로 전시를 열 수 있고 보도자료, 기업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품을 홍보할 수 있어 작가들에게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김낙순 회장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에 많은 작가들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며 "그동안 지원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경쟁, 승리 같은 말의 힘찬 기운뿐 아니라 휴식, 사색, 그리움, 친근함 등 말이 지닌 다양한 느낌과 서정적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다. 관람객들에게는 더 풍부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초대전의 의미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작가는 12월 20일까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말박물관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전시계획안 양식을 다운 받은 후 전시 주제와 말 관련 소재의 작품 10점을 첨부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총 다섯 팀 또는 개인을 선정하고 2020년 6~8주간 전시장 대여와 도슨트 설명, 리플렛 제작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작품 운송 등에 필요한 50만원(제세 포함)의 지원비도 별도 제공된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초대작가 선정 시 예술공동체에 우대 쿼터(40% 이상 선정)가 적용되면서 한 작가가 말 소재의 작품을 10점 이상 그려야 하는 부담이 많이 감소했다. 전시를 통해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단체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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