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수제함박집과 조림백반집이 백종원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23일 방송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여덟 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 편이 첫 방송됐다.
196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아리랑 시장. 그러나 급속도로 재개발 된 시장 주변, 늘어난 유동인구로 시장 가운데 있던 도로 확장까지, 시장을 가로지르는 차들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
정릉 아리랑시장의 첫 번째 가게는 '지짐이집'으로, 방송 최초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외부 손님보다는 가족들과 지인들 방문이 많은 '지짐이집' 메뉴는 무려 32종이었다. 사장님의 목표는 "점심장사 하고 싶어요"였다.
백종원은 원래 점심장사를 안 했던 '지짐이집'의 점심 장사를 관찰했고, 예상대로 점심 손님은 0명이었다.
이후 백종원은 '지짐이집'에 방문해 본격 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은 "제일 주력이 뭐냐?"면서 모듬전과 전찌개를 주문했다.
이에 언니는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 언니는 백종원의 질문 공세에 부추전을 태웠고, 이를 바로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31분 만에 모둠전과 전찌개가 완료됐다.
백종원은 동그랑땡부터 시식, "맛있네. 양념 잘하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내 "문제는 동그랑땡 빼고 이 집만의 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전 집에서 전을 먹는 이유는 집에서 못 먹는 전을 먹고 싶은거다"면서 집에서 만드는 것과 확실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찌개에 대해서는 "뭐가 조금 부족하다"면서 평가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을 점검, "전집인데 '전'용 재료들은 없다"면서 냉장고에서 기성품 녹두전과 메밀전병을 발견했다. 황금히 점검을 종료했다.
자매는 가게 복귀 후 청소부터 시작했다. 이후 백종원은 다시 가게를 찾아 "이렇게 해서 장사하면 안 된다"면서 전 집에 맞는 메뉴 정리를 요구했다.
두 번째 집은 연극배우 출신의 엄마 사장님과 뮤지컬 전공의 아들 사장님이 운영하는 '수제함박집'이었다.
이날의 주방장은 아들이었다.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은 장사만 하면 예민 모드가 켜졌다. 점심 장사를 끝낸 '수제함박집'에 백종원이 찾았다. 백종원은 함박스테이크와 소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엄마 사장님은 "박상면, 성지루가 서울예대 동기다"면서 "손현주 오빠와 함께 극단 활동을 했다"며 최강 인맥을 과시했다. 그는 "저는 결혼을 했고, 오빠는 방송국에 들어갔다"면서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겼고, 아이들 둘이 더 생겨서 10년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면서 연극배우에서 요식업으로 전향한 이유를 털어놨다.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 옆에서 음식 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어 시식타임, 백종원은 "함박 패티는 이유가 있어서 소고기로만 하는거냐? 퍽퍽하다"면서 "소므라이스 밥을 잘 볶았다. 아들 군대 가면 안 되겠다"고 말해 아들 사장님을 웃게 했다.
이어 주방을 점검, 흠 잡을 곳 없는 깔끔한 주방에 백종원은 뒤도 안 보고 시원하게 퇴장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찾은 가게는 12번 망하고 13번째 장사 중인 '조림백반집'이다.
'조림백반집'에 첫 점심 손님이 입장, 장사를 할수록 각 테이블마다 잔반이 꽤 많이 나왔다. 이후 백종원이 '조림백반집'을 찾았고,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백종원의 시식에 사장님은 긴장했다. 백종원은 "괜찮다. 냉동 갈치가 비린내 난다. 이 정도면 양념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망한 이유가 미스터리다. 맛이 없어서 망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다른 반찬들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백종원은 "식당 운영의 노하우가 부족해서 망한 것 같다"면서 주방으로 향했다. 정리 안된 냉장고, 검게 타버린 플라스틱 주걱까지, 백종원은 "주방 관리는 낙제 점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주방 상태 개선을 요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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