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브랜던 타우브먼 부단장을 해고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포브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휴스턴이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된 타우브먼 부단장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우브먼 부단장은 지난 20일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문제의 발언을 했다.
클럽하우스 축하 파티를 취재 중이던 여자 기자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하느님, 로베르토 오수나를 데려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는 오수나가 있다"고 반복적으로 소리쳤다. 오수나는 지난해 5월 가정폭력 사건으로 75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았던 선수고, 휴스턴은 막대한 비난 여론을 감수하고 그해 7월 오수나를 영입했다. MLB는 최근 선수들의 가정 폭력, 성폭력 등에 강한 철퇴를 내리치는 추세다.
더군다나 휴스턴 구단의 조치에도 잘못이 있었다. 휴스턴은 해당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된 후 "날조된 이야기"라는 반응을 내놨었다.
제프 루노 단장은 25일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당시 해명은 잘못된 것이었다. 구체적인 구단 조사를 하지 않고 해명을 내놓은 것은 잘못이었다. 조사 결과 해당 기자들에게 의도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타우브먼 부단장도 지난 23일 "전문가답지 못하고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지만 이미 논란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었다.
휴스턴의 이번 해고는 오수나 영입에 이어 타우브먼 부단장까지 안고간다면, 휴스턴 구단이 가정 폭력을 용인하는 이미지를 갖게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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