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몸을 풀어봐야 알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 모두 등판하지 않았다. 모두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2차전에서 불펜 투수 중 가장 먼저 몸을 푼 투수가 안우진이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끝내 나오지 않았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허리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3차전엔 나올 수 있을까. 경기전 만난 장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공을 던져봐야 안다고 했다. 장 감독은 "2차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갈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등판할 상황이 되면 몸을 풀어보라고 하고 괜찮다고 하면 등판하고 아니면 쉬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허리 상태가 애매하다는 것. 장 감독은 "된다, 안된다는 확실한 진단이 나오는 게 아니다. 며칠 쉬어야 한다고 하면 쉬게해주면 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가볍게 하면 괜찮은데 안우진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몸을 쓰고 힘이 가해질 때 통증이 온다"라고 했다. 결국 불펜에서 공을 던져보고 통증이 없어야 등판할 수 있는 것.
정규시즌이라면 당연히 며칠간 확실하게 휴식을 줄테지만 지금은 단기전이다. 지금이 아니면 던지고 싶어도 못던진다. 선수도 뛰고 싶어하고 코칭스태프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선 출전시키고 싶은 게 당연지사.
장 감독은 "불펜에서 몸을 풀어봐야 알 수 있다. 괜찮다고 하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