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이승호가 구원 등판했다.
이승호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최원태가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키움이 8-3 리드를 잡자 3회초 곧바로 이승호를 투입했다. 이승호는 상위 타순을 꽁꽁 묶었다.
이승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에 강했던 이승호를 두 번째로 투입한 승부수는 통했다. 하지만 9회말 마무리 오주원이 부진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데일리 MVP까지 가능했던 이승호에게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었다. 이승호는 "준플레이오프 때보다 긴장은 덜 됐다. 자신감도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언제든지 등판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키움은 8-3으로 앞선 3회초 2번 정수빈부터 시작되는 타순을 맞아 좌완 이승호를 투입했다. 이승호는 정수빈에게 직구 3개를 던져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번 타자 오재일도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에게는 집요한 커브 승부를 펼쳤다.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커브로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호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 김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첫 출루를 허용하자 키움이 투수를 양 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양 현은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3회 이승호의 깜짝 투입은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4회초 승계 주자를 두고 내려가자가 두산의 추격점이 나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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