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뛰어난 축구 실력과 더불어 세련된 패션 감각을 앞세우며 '패션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27)가 위기를 맞은 듯 하다. 축구도, 사업도 모두 저조하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7일(한국시간) "린가드의 의류 브랜드 'JLINGZ'가 맨유 레전드들의 비판을 받은 뒤로 런칭 첫 해 20만파운드(한화 약 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2018년 12월 라이벌인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의류 브랜드 'JLINGZ' 의 신상 의류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예민하던 시기에 축구 외의 사업에 집중하는 듯한 이런 린가드의 모습은 팬 뿐만 아니라 맨유 출신 레전드 선수들로부터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맨유가 결국 리버풀에 1대3으로 졌고, 이를 계기로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린가드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린가드는 이미 지난 2018 월드컵 직전에 의류와 신발, 헤드기어 등을 취급하는 네 개의 'JLINGZ' 트레이드 마크 라인업을 출시했다. 여름 시장에서 첫 제품이 팔려나갔다. 하지만 당시부터 맨유 출신 레전드들은 이런 린가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로이 킨과 게리 네빌 등 잉글랜드 축구계의 레전드들은 하나같이 "저런 행위가 용납돼선 안된다", "사업을 하든 말든 개인의 자유지만, 최소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그러면 안된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결국 이런 레전드들의 비판은 의류 브랜드의 판매 실적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더 선은 "맨유 레전드들의 비판 이후 린가드의 사업이 잘 안풀린다"면서 "최근 6개월간 21만1688파운드의 손실을 봤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린가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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