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상철 감독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치고 "시즌 끝까지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유 감독은 투병 중이다. 지난 라운드 성남FC전을 마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25일 퇴원해 이날 벤치에 섰다. 내달 2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도 참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음 주에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유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안 좋았던 수치도 많이 떨어졌고, 컨디션도 좋다"며 팀을 이끄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단에선 휴식을 취하라고 배려를 해줬는데, 내가 현장에 나가겠다며 버럭버럭 우겼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현장에 있는 게 회복이 더 잘 될 것 같아서다. 현장에 있을 때 행복하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22분 타가트에게 선제실점했다. 정규시간까지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조커' 명준재의 극적인 동점골로 귀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무패경기를 6경기로 늘리며, 잔류권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유 감독은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늘 1점은 3점과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 팀은 단단해졌다.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1971년생 동갑내기 사령탑인 이임생 수원 감독은 "우리도, 인천도 최선을 다했다. 오늘 인천 선수들이 유상철 감독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유상철 감독에게도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감독은 경기 전에도 "유상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안아주는 것 밖에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유 감독은 "(이)임생이가 덩치는 큰데 감수성이 남다른 친구다. 여리다"라고 웃으며 "걱정해주는 마음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은 내달 2일 제주 원정을 떠난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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