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가 애절한 샤워기 키스로 또 한 번의 역대급 설렘 엔딩을 탄생시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0회에서 마동찬(지창욱)은 냉동인간 사실 폭로로 눈물을 흘리던 고미란(원진아)을 안아줬다. 그리고 "난 마동찬답게 해결해 볼 테니까"라며, 자신만만한 하고도 근거 있는 설득으로 방송국 직원들의 수군거림을 중단시켰다. 미란 또한 직접 SNS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상황에 정면 돌파했다. "이 기회를 통해 잠자고 있던 20년을 따라잡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라는 미란의 글은 결국 직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포옹 이후, 동찬과 미란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야근 중이던 미란이 사라지자 동찬은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나하영(윤세아)을 만나고, 그녀가 20년 전의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도 동찬의 머릿속에는 사라진 미란 생각뿐이었다. 결국 감기에 걸려 숙직실에서 잠들어있는 그녀를 찾은 동찬. 기침하고, 땀을 흘리며 누워있는 미란의 모습에 애틋한 눈빛으로 가까이 다가간 그는 "50센티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는 미란에게, "내가 더 갈 곳이 없어. 우리 그냥 이대로 가보자"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드디어 서로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한 두 냉동남녀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다시 연구소로 돌아간 황갑수(서현철) 박사는 잃어버렸던 냉동 실험에 대한 기억을 모두 찾았다. 그리고 같은 시간, 의문의 남자(김법래) 또한 경찰서에 심어둔 첩자를 통해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의문의 남자는 황박사를 납치, 연구소에 있는 냉동 캡슐과 전원을 다 차단하고, 냉동 인간 실험을 실패로 만들라고 총까지 들이대며 살벌하게 협박했다. 패닉 상태가 되어 돌아온 황박사는 대뜸 조기범(이무생)을 해고하고, "이 랩실은 내가 컨트롤할 거야"라고 윽박질렀다. 결국 연구실에 홀로 남은 그는 결심한 듯 냉동인간들이 잠들어있는 캡슐의 전원을 내리려고 했고, 그때, 동찬이 나타났다.
하영은 뉴스에서 실종된 제보자의 목소리를 공개해 목소리의 주인공이 운성그룹 이석두 회장의 아내라는 제보를 받았고, 이 사실을 동찬에게 알렸다. 이에, 미란과 장소 헌팅을 갔던 동찬이 서둘러 황박사를 찾아온 것. 황박사는 동찬의 만류에도 "실패야. 다 실패라고. 당신들도 결국 다 죽게 돼 있어. 정상인으로 살 수 없어!"라며 비상 전원 차단기를 내리려고 했다. 점점 눈물이 차오른 동찬은 여태껏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간절한 목소리로 "박사님, 우리 살려주세요. 그 여자랑 나, 그냥 평범한 사람들처럼 사랑하게 해주세요"라며 애원했다.
미란은 갑작스레 동찬이 서울로 떠나는 바람에 영문도 모른 채 숙소에서 홀로 그를 기다렸다. 그렇게 밤이 깊어지고, 벨소리에 문을 열자 그녀 앞에는 어딘가 지친 모습의 동찬이 서 있었다. 그리고 키스를 퍼부은 동찬. 곧이어 심박 수와 체온이 올라 두 사람의 바이탈 워치는 요란한 경고음을 냈고, 둘의 키스는 차가운 물줄기가 쏟아지는 샤워기 아래에서 계속됐다. 뜨겁지만 차가운 물줄기 속 키스처럼, 둘의 관계 또한 설레고 달달하지만 어딘가 위험함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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