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이 코치의 영입은 SK에겐 꼭 필요한 일이었다.
SK는 시즌 막판 두산에 추월당해 정규시즌 1위를 내주는 허무한 결말을 맞이했고, 그 여파로 플레이오프마저 SK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3연패로 마감했었다.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 모두 아쉬운 타격이 SK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6월에 팀타율 2할9푼9리로 전체 1위를 하는 등 타격이 좋았던 SK였지만 7월부터 내리막길을 타더니 9월엔 팀타율이 2할3푼대에 그치며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올시즌 SK의 팀타율은 2할6푼2리였다. 지난해 2할8푼1리보다 1푼9리가량 떨어졌다. 안타수도 1403개에서 1290개로 113개가 줄었다. 지난해 234개를 친 홈런은 정확히 절반이 줄어든 117개에 그쳤다. 홈런수만큼 안타가 줄었다고 ?U 수 있는 대목. 홈런의 감소가 타율의 감소로 이어졌다.
SK는 타격 부진의 원인중 하나로 체력을 꼽았다. 전지훈련 때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시즌을 버틸 체력을 만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즌 중에도 꾸준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체력을 유지해야한다. SK는 이 부분이 약했다는 판단이다. 김성근 감독시절부터 기술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 기울였던 탓에 체력에 대한 부분이 등한시돼 왔다는 것.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보충을 위해 휴식을 주는 등 여러 방법을 썼지만 시즌 후반으로갈수록 선수들의 힘은 떨어졌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두번 실패할 수는 없는 법. 이 코치는 키움시절 선수들의 벌크업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즌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올시즌 KT가 전력층이 약해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컸음에도 시즌 후반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에는 체력이 한몫했고, 이 코치의 힘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코치와 함께하게 된 SK 선수들이 얼마나 달라진 힘을 보여줄까. 올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SK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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