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무조건 잡을 겁니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한 '키스톤 콤비' 안치홍(29)과 김선빈(30)의 잔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이미 시즌 도중 'FA 집토끼 단속' 방침을 세웠다. 조 단장은 "안치홍과 김선빈은 우리 프랜차이즈 선수들이다. 둘을 잡기 위해 구단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안치홍의 경우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건 구단이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안치홍은 이번 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아쉬움이 크다. 타율 3할1푼5리 5홈런 49타점.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무엇보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던 안치홍은 잦은 부상으로 5홈런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0.234)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FA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것이 올 시즌 출사표였지만, 구단과의 본격적인 FA 협상에서 자신 있게 내밀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작은 거인' 김선빈은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안치홍과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2017년 타격왕 출신인 김선빈은 올해 타율 2할9푼2리 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팀 상황에 따라 타순이 변했지만, 고과점수를 더 챙길 수 있는 리드오프(1번 타자)에서 1할대 타율(0.167)을 보였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수비 포지션 가동에 따라 프로 데뷔 10년 만에 유격수에서 밀려 2루수로 선발출전하기도 했던 것이 '독'이 아닌 '약'으로 작용하게 됐다. 멀티 포지션이 되자 생애 첫 FA를 맞은 김선빈의 주가가 더 뛴 것. 일각에선 유격수와 2루수 보강이 필요한 SK 와이번스에서 김선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제기했다. 특히 지난 겨울 '예비 FA' 신분일 때 안치홍은 5억원 클럽에 가입한 반면 김선빈의 연봉은 2000만원 오른 3억원에 불과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김선빈의 선택은 도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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