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통신사를 넘어 AI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AI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향후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5G 네트워크 고도화에 맞춰 AI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KT 측은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우선 AI TV인 기가지니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를 꾀한다. 초창기 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LTE 스피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AI 호텔의 경우 다음 달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하고 아시아·중동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도 진행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공장·보안·에너지·고객센터 등에 AI 서비스를 적용한다. 공장에서는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또는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보안에서는 AI를 활용해 침임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고객센터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KT는 업무공간에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다.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해당 서비스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채팅로봇), AI 받아쓰기(STT) 기술이 적용된다.
KT는 미래세대를 위한 AI 서비스 강화도 추진한다. AI 코딩교육 패키지인 AI 에듀팩 중급 버전을 지난 6월 초급 버전을 10월에 각각 출시했으며, 2020년까지 AI 코딩교육을 제공하는 AI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 5000여명에게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부사장은 AI 사업 강화와 관련해 "5G와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융합해서 AI 시대를 대비하려고 한다"며 "AI는 시대적 소명 같고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KT AI가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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