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GS칼텍스의 레프트 강소휘(22·GS칼텍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2019~2020시즌 구름 위를 걷고 있다.
지난 30일 IBK기업은행전에선 생애 두 번째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5개를 폭발시켰다. 2017년 10월 17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여자부 서브 부문 1위(세트당 평균 0.600)를 달리고 있다.
강소휘는 3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몸이 가볍다. 지난 시즌 부상도 많았고 슬럼프도 오고 많이 힘들었는데 잘 극복해서 올라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소휘가 서브 부문 톱 10에 이름을 올린 건 2016~2017시즌 데뷔 이후 한 차례(2017~2018시즌 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강력한 서브를 장착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강소휘는 "지난 경기가 끝난 뒤 훈련을 하는데 차상현 감독님께서 점프가 높아진 것 같은데 토스를 높게 해보라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훈련을 하다 서브에 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강소휘는 서브 뿐만 아니라 공격성공률도 1위를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49.43%를 기록 중이다. 이에 강소휘는 "예전에는 미리 공격을 시도해 누워 때렸다. 그러나 이젠 천천히 들어가서 볼을 앞에 두고 때린다. 차 감독님께서 볼을 앞에 두고 올라타는 것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 훈련량이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과 리시브에서 전혀 자신이 없었는데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긍정적인 생각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 차출은 강소휘에게 또 다른 자극제다. 이에 대해 "대표팀에 가면 나에 대한 한계를 절감한다. (김)연경이 언니는 넘사벽이라 '한참 모자란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뛸 자리가 없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정적인 요소를 보이고, 그 느낌을 가지고 와서 팀에서 연습을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스스로도 정신력적으로 성장함을 느낀 강소휘는 이번 시즌에도 리시브 타깃이 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리시브 부문에선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강소휘는 "리시브 훈련을 하더라도 그날 그날 감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안되면 공격도 덩달아 안됐는데 올 시즌은 달라졌다. 멘탈이 성장한 것 같다"며 웃었다.
승부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강소휘는 "개인목표는 정규리그 MVP도 아니고 베스트 7이다. 매 시즌 (이)재영 언니에게 밀렸다. 올 시즌에는 재영 언니를 부러워만 하지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프로 4년차가 된 강소휘는 무척 '젊은' GS칼텍스에서 중참에 속한다. 후배가 9명이나 된다. 강소휘는 "선배로서 힘들 때도 울면 안될 것 같고 책임감이 생기더라. 또 좋지 않은 행동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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