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이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콜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지 하루가 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우리는 매우 힘들었고, 상처는 오늘도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휴스턴에 오기 전 난 휴스턴에 관해 많은 걸 알지 못했지만 불과 2년만에 고향처럼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들은 내 가족과 나에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줬고, 환영을 해줬고, 친절을 베풀어 줬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운동선수로 매우 즐겁게 뛸 수 있도록 해주셨다. 크레인스 가문은 정말 특별하고 위대한 구단주다. 이 팀과 이 지역에서 평생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났고, 그에 따라 투수로서 조금 더 배울 수 있었다. (중략)우리가 좋은 사람들로 만나고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매우 자랑스럽고 훌륭한 시즌이었다"고 적었다.
콜은 팀 동료인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정규시즌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이며,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특히 탈삼진은 1979년 J.R.리차드가 세운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인 313개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월드시리즈 7차전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2대6으로 패한 뒤 콜은 자신의 에이전시인 보라스 코포레이션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난 이 팀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해 올해를 샀지만,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는 "내 자신을 대표해서..."라고 해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ESPN은 이에 관해 '콜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이며 이번 FA 시장에서 매우 큰 돈을 만질 준비가 돼 있다'며 해당 발언의 뉘앙스를 전했다.
콜은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사이영상 후보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하며 '몸값'을 더욱 끌어올렸다.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72, 36⅔이닝 동안 11볼넷, 47탈삼진, 피안타율 1할6푼5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콜이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대 투수 총액 부문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빗 프라이스다. 그는 2015년 12월 FA 시장에 나가 보스턴과 2022년까지 7년간 2억1700만달러에 계약했다. 총액 2억 달러 이상을 찍은 투수는 프라이스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2018년 시즌이 끝난 뒤 3년 9300만달러의 내용으로 계약을 갱신하기 전 7년(2014~2021년) 2억1500만달러를 받기로 했었고,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는 2015년말 7년(2015~2021년) 2억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휴스턴의 잭 그레인키도 전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맺은 6년(2016~2021) 2억650만달러가 이적 후에도 유효한 상태다. 그레인키는 평균 연봉 부문에서 3447만달러로 역대 투수 1위다.
콜이 총액과 평균 연봉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콜을 노리는 구단으로는 빅마켓을 보유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이 거론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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