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에 외부 자유계약(FA) 영입은 없다.
외부 FA 영입은 정말 '핫'한 선수이거나, 포지션 펑크가 났을 때, 투자를 통한 팀 리빌딩을 시도할 때 생각하는 카드다.
KIA의 외부 FA 영입은 2017년에서 멈췄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에게 4년 100억원이란 통 큰 투자를 했다. 결실을 맺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뤘다. 외부 FA 영입 효과는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 에이스 양현종과 매년 FA 협상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가지지 않았다. 결국 KIA는 2018년부터 미래를 대비한 셈이다. 기존 선수들은 잡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팀 방향을 설정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두 명의 FA 자격을 취득한 자원이 나왔다.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안치홍과 김선빈은 우리 프랜차이즈 선수들이다. 둘을 잡기 위해 구단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FA 2명을 잡기 위해선 외부 FA 영입은 불가능하다. 대신 육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몸값 상승이 예상되긴 한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이번 시즌 성적을 가지고 KIA 구단과 얘기하기에는 카드가 부족하다.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의 직격탄을 받아 모든 지표가 떨어졌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올해 5홈런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2017년 타격왕이었던 김선빈은 타율 3할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수비에서 안치홍은 2루수 뿐만 아니라 1루수도, 김선빈은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도 볼 수 있다는 멀티 능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이들을 노리는 팀이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수도권 구단들이 안치홍과 김선빈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수도권 구단들은 우승에 근접해 있거나 우승을 위해 한 발 더 내디뎌야 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갖춘 이들이 전력보강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할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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