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역시 처음 보는 투수는 어렵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포크볼로 무장한 푸에르토리코 선발투수에 고전했다.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프리미어12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페르난도 크루스(29)를 상대로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박민우 민병헌 김현수 김재환 최 정 양의지 강백호 황재균 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크루스는 키 1m88, 몸무게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오버핸드스로 유형으로 2007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푸에르토리코 자국리그에서 활약해 온 크루스는 지난 겨울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크루수는 140㎞대 중반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한국 대표팀 타자들을 요리했다. 대표팀은 1회말 박민우와 민병헌 김현수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45㎞ 직구를 힘차게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회말에는 선두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이후 3타자 모두 크루스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 정 양의지 강백호 모두 주자를 1루에 두고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나는 120㎞대 후반의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의 실전 감각을 걱정하고 있는데, 생소한 투수의 포크볼에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모습. 푸에르토리코는 0-0이던 3회말 투수를 좌완 지오바니 소토로 교체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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