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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덕순은 시장에서 불이 나 용식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는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왔다 그 모습은 과거 용식의 아빠가 화재로 목숨을 일었던 날과 오버랩됐다. 덕순의 삶은 그날 이후 많이 바뀌었다. 슬하에 애가 둘에다 셋째를 임신 중이었던 덕순은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사람들은 "저렇게 독하니 남편을 잡지"라며 덕순의 팔자에 대해 함부로 말했고, 그럴수록 덕순은 "두고 봐라. 난 안 죽는다. 악착같이 내 새끼 살릴 것"이라며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낳아 길렀던 용식이기에 죽을 듯 누워있는 아들의 모습이 더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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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동백은 자신이 버려졌던 그 날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었다. 용식의 통원치료까지 함께하던 동백은 병원에서 엄마가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치매인 척 연기하며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 신장 때문이라고 생각한 동백은 자신도 엄마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버려졌던 그날 먹었던 삼겹살과 정숙이 했던 주문 순서와 말, 그리고 그에게서 났던 냄새까지 모조리 기억한 동백은 엄마인 정숙에게도 똑같이 돌려줬다. 정숙은 자신이 어린 동백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졌고, 자신을 버리고 가던 동백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동백의 마음도 편치 못했다. 그는 용식의 품에 안겨 울며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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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의 기세는 무섭다. 이날 방송분은 15.0%, 1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올해 KBS 미니시리즈가 보유한 최고 기록은 '왜그래 풍상씨'의 22.7%. 이미 '닥터 프리즈너'의 시청률을 넘긴 '동백꽃 필 무렵'이 KBS 미니시리즈 최고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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