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날 녹여주오'에서 지창욱이 역대급 방송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지난 3일 방송한 '날 녹여주오' 12회에서 마동찬(지창욱)은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쓰러졌다. 조기범(이무생)은 "저온 활성 단백질이 변이가 돼 독소화 되는 증상입니다"라며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일시적 해독제를 맞았지만, 효능은 48시간뿐, 이후로는 기범도 상태를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미란(원진아) 또한 변이가 시작돼 몸 여기저기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동찬은 "우리 절대 이대로 안 죽어"라며 미란에게 확신을 심었지만, 그에게도 미란과 같은 멍 자국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석두의 쌍둥이 동생으로 밝혀진 이형두(김법래)는 그가 노리고 있는 이석두가 연구소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황갑수(서현철) 박사를 납치했다. 동찬과 미란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황박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석두가 해동됐다는 생각에 조급해진 그는 나하영(윤세아)에게 "이석두가 사라졌어. 놈들이 이미 빼돌렸다고. 찾아내!"라며 윽박질렀다.
하영은 기범에게 이석두가 어디 있냐고 물었고, 이를 알게 된 동찬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스스로 부끄러운 짓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경고하자, 하영은 속마음을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당신도 겪어봐야 해. 당신은 늙어버렸는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찬란하고, 그 사람은 낡고 빛바랜 당신을 외면하고, 그 사람을 향한 심장만 여전히 미친 듯이 뛰는 그 괴로움이 뭔지 알아야 해"라는 그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원망이 담긴 말들을 쏟아냈지만, 하영은 "빨리 황박사님 찾아야 해. 도와줘"라는 동찬 때문에 결국 뉴스 보도를 걸고 황박사를 보내라고 이형두를 협박했다. 그러나 그는 순순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고미란을 다시 냉동 캡슐에 넣어줘요. 그게 우리 거래에요"라는 과거 그녀의 음성이 담긴 녹음을 들려준 것. 결국 하영은 기범이 이석두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영은 바로 이 사실을 동찬에게 고백했고, 덕분에 동찬은 기범을 지킬 수 있었다. 또한, "m34"라던 황박사로부터 힌트를 얻은 기범은 해독 시약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는 아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안전하지 않은 약이었다. 그럼에도 미란은 "제가 맞아보고 문제가 없으면 그 사람한테 놔 주세요"라며 먼저 약을 맞았다. 다행히도 시약은 성공적이었고, 동찬과 미란은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기범은 "이건 해독제지, 정상 체온 복구 시약이 아니에요. 두 분은 여전히 31.5도를 유지해야 해요"라며 서로로 인해 온도를 높이던 둘에게 주의를 줬다.
이처럼 동찬과 미란의 저체온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방법을 알고 있는 황박사는 이형두에게 잡혀있는 상태. 그러는 와중 동찬과 미란의 함께 만든 첫 예능 프로그램 '고고구구'의 방송이 시작됐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더니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는 이석두 부인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깨어난 진짜 이석두가 등장했다. 동찬과 기범이 이석두의 아들 이정우(한기웅)의 피를 수혈해 그를 회복시킨 것. 동찬의 기발하고도 골 때리는 역대급 방송 사고에 방송국 직원들부터 하영, 이형두까지 모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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